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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5일 일요일

안세헌, 낯선이 따라가기-아...과제 올려볼께요..^^;

그냥 이렇게 올리면 되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한번 올려 보려구요...^^;




먼저..지난 시간에 사진 가져 왔던거 부터...


이거는 지난번에 가져왔던 사진이구요,
제가 이야기 했던 공공 기관 장소는 '공항'이었습니다.
'공항'이 좋은 이유는

일단 천장이 높고, 커다란 유리밖으로 보이는 광경들도 좋구요.
그 앞의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런구조의 건물은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공항'이 더 좋은이유는
어디론가 '떠난다' 라고 하는 느낌이나 실재의 상황이 함께 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물론 그안에서 동시에 '돌아옴'이라는 상황도 존재하지만.
제가 공항을 좋아하는 이유안에서 보자면
'떠남'에서 이어지는 감정들있잖아요,
기대감이라던지, 두려우면서도 마냥 좋은...
그리고 그러한 감정들을 더욱 북돋워주는 공항안의 공기, 분위기도 좋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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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스토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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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3일 오후11시 41분,
스토킹 구간 : 지하철 분당선 서현역~오리역

첫번째 스토킹이라 조금 소심하게...^^;
내가 앉아 있는 자리에서 10시 방향으로 앉아 있는 한 여자를 '스토킹' 까지는 안되도 '탐색'해봄.

30대 초반의 그녀...눈을 감고 있다, 사실 졸린게 아니라 그냥 눈을 뜨고 무언가를 본다는 것 자체가 피곤할 뿐이다.
그러다가 순간, 의식은 수면으로 빠져 든다.
정말 피곤한 모양이다.
그러면서도 의식은 으래 내려야 할 역을 지나치지 않기 위해 순간 순간 팔짱 낀 팔에, 어깨에 긴장을 싣는다.
약간 벌어진 입...
잠들가 잠시 깨어나지만 당황하지 않는다.
그말은 내리는 곳이 종점이어도 상관이 없거나, 종점역에서 내리는 사람이거나...
오리역이다. 나는 내린다.
그녀는 여전히 자는것도 조는것도 아닌 상태로
눈을 감고 있다.


#
2009년 7월 4일 오후8시 7분
스토킹 구간 : 서현역 씨너스 앞~ 200여 미터 떨어진 상가 건물

마르고 조그마한 남자..
중학생 정도 될까... 뒷모습이라 잘 모르겠다.
장소는 영화관 앞.
누구를 기다리는 건지,
앗! 살짝 돌린 옆 얼굴을 보니 어리지 않다.
안경을 끼고 있다. 청바지에 흰 티셔츠...
정말 특징 없는 이 사람...어쩌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정도 인것 같다.
드디어 기다리던 사람이 나타 났다.
여자다.
이동하기 시작한다.
여자보다도 키가 작다.
작은 탓인지 어깨에 힘을 주고 걷는다.
같이 있는 여자는 애인은 아니다.
손을 잡지 않는다.
어딘가를 찾아 가고 있다.
두리번 거리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이미 알고 있는 곳으로 가고 있는것 같다.
내가 조금더 가까이 다가간다.
지금 그들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남자는 지금 즐겁다.
내가 더 가까이 다가간다.
그들은 여자가 바꾼 핸드폰 이야기를 하고 있다.
건물로 들어간다. 엘리베이터를 탄다. 이 건물에서 이들이 갈만한 곳은...역시, 호프집...
5층에서 내린다. 아마도 다른 일행들이 기다리고 있는 눈치다.
망설이지 않고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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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금까지 해본건 이정도구요...
계속 진행하면서 부족한건 더 보충하겠습니다...^^

화요일에 뵈요~

댓글 2개:

  1. 정말 어디론가 넓고 확트인곳에 가서 우리만의 친밀한 장소를 만들어야겠습니다. 스토킹(낯선이 쫓아가기) 기분이 어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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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 그 내용을 올린다는게 깜빡했네요...^^;
    이게 말이죠...


    재밌었어요!^^
    막상 시작해서 해보면 다른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실것 같은데,
    다른 누군가를 그사람 몰래 탐색한다는게 묘한 재미가..

    제가 이상한건 가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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