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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13일 월요일

김성연, 미행(수정)

7/7 19:35
한쪽귀가 보이게 머리를 넘긴 20대 초반의 여성 시작
1-1번 버스 경마공원에서 핸드폰을 받으며 버스 승차
흰바지, 샌들, 검정색 가방을 매고 있다.
심각한 이야기 인지 자리에 앉는다.
약간 떨어져서 무슨 내용인지는 잘 안들린다.
버스의 소음이 너무 심하다.

19:40
섬세해 보인다.
하나하나를 다 세우고 있다.
손가락을 거린다. 어쩌면 통화 내용이 심리적으로
불안한 내용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5분동안 자세의 변화가 없다. 가끔 핸드폰을 얼굴에서 떼내어
통화시간을 보며 다시 통화를 이어 나간다.
자신이 통화 해서 하는건 아닐까?


19:45
통화내용이 궁금해 자리를 옮겨
그때부터 통화내용을 내가 상상한 것이
얼마나 일치하나 확인 하기 위해서 였다.
통화내용이 확실하게 들렸던 문장으로는








문장으로 유추 해 봤을때 같은데
연예가 잘 안돼서 보였다. 계속해서 안절부절
못하고 거렸다.


19:50
종점이 다가 오고 있다. 아마 종점에서 내릴것 같다.
계속해서 자세의 변화는 없었지만 과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심리적으로 불안해 보이는 제스쳐를 표출하고 있다.

19:55
사당종점에서 그녀는 내리고 나는
버스에서 내리고도 계속해서 통화를 하면서 거리를 걸어 나갔다.
걸음걸이는 아주 빨랐고 걸었다.
곧이어 택시를 한대 급하게 잡더니 쏜살같이 내 시야에서 사라지고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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